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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는 집값…8월에도 또 상승

8월에도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좀처럼 집값이 꺾이지 않고 있다.     레드핀 주택 가격지수(RHPI)에 따르면 8월 전국 평균 주택가격(기존 주택과 신규 주택 포함)이 4개월 만에 전월 대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표참조〉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8월 부동산시장 분석에서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41만67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8월 가격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존주택 재고 증가로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매물 가뭄을 해소하기엔 충분치 않아 주택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50개 대도시 주택가격이 상승한 곳은 30곳에 이른다. 전국적인 상승세에도 LA 등 남가주 몇몇 대도시 지역은 전월 대비 다소 하락했다.   ▶8월 전월 대비 상승     레드핀 주택 가격지수(RHPI)에 따르면 8월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7월보다 0.5% 상승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6.7% 상승했지만 1월 이후 연간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레드핀은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이유로 매물 부족을 지목했다. 주택 공급은 1년 전보다 16.7% 증가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줄었다. 셰하리르 보카리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 하락에 매물이 적어 주택 매매가 이례적으로 부진한 여름 동안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대도시 60% 상승세     전국 50개 대도시 지역을 살펴보면 60%에 해당하는 30개 지역에서 8월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필라델피아(1.5%), 디트로이트(1.3%),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1.2%)였다.       반면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2.4%)로 나타났다. 이어 미시건주 워렌(-0.9%)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0.7%)가 뒤를 이었다.       남가주 지역 LA도 전월 대비 0.09% 하락했다. 리버사이드와 샌디에이고도 각각 0.2%, 0.18% 내렸다. 애너하임은 전월 대비 0.38% 상승했다.     북가주 지역에서 샌프란시스코 0.03%, 오클랜드 0.65% 전월 대비 각각 하락한 반면 샌호세 0.4%, 새크라멘토 0.43% 올랐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LA한인타운 주택 매매가 여름 동안 전년 대비 늘었다가 9월 들어 다소 주춤했다”며 “모기지 금리가 더 내려가면 매매가 활성화되고 소폭 내렸던 가격도 다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주택 가격 최고치   8월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41만67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8월 가격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주택거래는 하락세 흐름을 이어가며 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NAR에 따르면 기존주택 매매는 386만건으로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 4.2% 내렸다. 기존주택 거래량은 지난 2월 438만건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말 기준 기존주택 재고량은 135만 가구로 전월 대비 0.7%, 지난해 7월 대비 22.7% 각각 증가했다. 19일 기준 30년 만기 평균 모기지 금리는 6.6%로 하락했다.   이은영 기자집값 상승 주택가격 상승세 기존주택 중간가격 대도시 주택가격

2024-09-19

가주 중간 주택가격 90만불 돌파

캘리포니아 주택 중간가격이 처음으로 90만 달러를 돌파했다.     LA타임스는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자료를 인용해 “4월 주택 중간 가격은 90만4210달러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며 “불과 2년 만에 10만 달러 이상 올랐다”고 22일 보도했다.     최근 높은 모기지 금리에도 주택 가격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국책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7.02%로 팬데믹 때 3% 미만 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높은 주택가격과 모기지 금리로 주택소유주들이 주택 판매를 꺼리면서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주택 가격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주택 가격이 연간 11%씩 계속 상승하면 2025년 중간 주택가격은 100만 달러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4월 남가주 카운티 매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주택 가격 상승이 주춤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LA,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벤투라카운티에서 4월 전체 매물이 지난해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도 수준을 넘어섰고 카운티마다 최고 5% 이상 매물이 증가했다. 샌디에이고카운티 경우 재고가 2개월 연속 증가하며 1년 전보다 18% 늘었다. 매물 감소세를 보인 곳은 오렌지카운티가 유일하다.     경제학자들은 매물 증가가 주택가격 하락에 바로 영향을 주지 않지만, 주택 가격 상승 속도를 늦추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회사 레드핀은 주택가격 상승세를 가속하는 원인 중 하나로 투자자들의 주택 구입을 지목했다.     레드핀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자들은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부동산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분기에만 약 4만4000채 주택을 샀는데 전년보다 0.5% 증가한 수치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늘었다.     투자자들이 1월부터 3월까지 주택 구매는 전체의 약 19%를 차지한다. 거래된 주택 5채 중 1채꼴인 것이다.     부동산 투자자들이 주택 구매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은 1년 전보다 더 많은 부동산 수익을 올리고 있어서다. 3월 기준 투자자가 주택 거래로 올린 수익률은 평균 55%로 약 17만5000달러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6%(14만7000달러)를 웃돈다.     냉각된 주택시장에서 투자자의 주택구매가 속도를 낼 수 있던 것은 대부분 전액 캐시로 구입해 개인 바이어보다 높은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받지 않아서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고가 주택 구매도 늘었다. 투자자들은 1분기에 약 313억 달러 고가 부동산을 매입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10.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은 약 46만456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이상 증가했다.     저가 주택 구매량은 고가 주택보다도 훨씬 많았다. 1분기 투자자 구매 중 저가 주택은 47.5%를 차지했고 고가 주택은 절반 수준인 28.5%였다.     투자자들이 저가 주택을 선호하는 것은 개인 바이어와 같은 이유다. 주택가격과 모기지 금리가 높은 상태에서 비교적 월 주택 비용이 저렴해서다. 이는 개인 바이어가 동일 주택을 사기 위해 캐시 바이어인 투자자들과 오퍼 경쟁에 놓여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레드핀의 브라이언 코넬리는 “첫 주택구입자, 투자자, 두 번째 주택구입자가 주택시장에서 매물을 놓고 싸우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주택가격 돌파 주택가격 상승세 부동산 투자자들 주택 구입

2024-05-22

MZ세대들은 영리한 투자자들, 주택 구입도 자산 증식도 즐기듯 한다

      시티뱅크(Citibank) 센터빌 지점 퍼스널 뱅커 켈리 문 샘손 프로퍼티스(Samson Properties) 모니카 리 에이전트     2024년도 어느덧 세 달이 흘러 꽃 피는 봄이다. 봄 시즌이 시작되면 본격적인 이사철과 함께, 대학졸업 시즌이 지나 새 집 구입을 앞둔 사회 초년생들이 주택구입을 위한 '쇼핑'이 시작된다. 본보는 워싱턴 지역에서 젊은 세대의 부동산 구입과 은행 업무 상담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젊은 부동산 및 금융 전문가를 인터뷰 했다.   씨티뱅크(Citi Bank)버지니아 센터빌 지점 퍼스널 뱅커 켈리 문, 샘손 프로퍼티(Samson Properties)모니카 리 에이전트( VA, MD & DC)는 공통적으로 "고소득 직업이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연방정부 관련 일자리로 전국에서 고급 인재들이 몰리는 워싱턴 지역에서만큼은 부동산 침체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MZ세대들의 주택 마련을 위한 기본적인 방법들을 설명하며 "재정 설계와 사전 준비를 꼼꼼하고 철저히 한다면, 내 집 마련을 '꿈'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워싱턴 DMV 지역에서 주택 구입 하기가 힘들다는 의견이다. 우선 집값이 너무 비싸다는데, 주택 가격이 줄어들 가능성은 없나?   모니카 리(이하 모니카)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패턴은, 우선 DC 주택 가격이 뛰면, 북버지니아가 오르고, 따라서 메릴랜드 지역 주택도 같이 가격이 상승하는 방식으로 전체적인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뤄진다. 워싱턴 DC는 고학력, 고소득자들이 많다. 더군다나 요즘에는 IT 기업들도 워싱턴과 북버지니아 지역에 몰리며 제2의 '실리콘 밸리'가 형성됐다. 이런 까닭에 전국의 고급인력들이 워싱턴에 몰린다. 이들이 이곳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결혼하고 주택을 구입하는 까닭에 부동산 수요는 항상 많고, 주택단지 개발은 더딘 까닭에 집값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 또한, 주민 대부분 고소득이기 때문에 수요, 공급의 법칙으로 집값도 하락할 가능성은 타지역보다 극히 적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도시 생활을 선호해 주택 구입에 무관심 하지 않을까?   모니카 "그건 개개인의 금융 상태나 철학에 따라 다르겠지만, 금융 위기 겪었을 당시 유년기를 보낸 MZ세대의 특성상 주택가격상승에 대한 두려움과 그에 따른 소유에 대한 애착 또한 남다른 것 같다. 그래서 주택 구입에 정말 적극적이고 꼼꼼하다."      -MZ 세대, 젊은 층이 워싱턴 지역의 높은 집값을 감당하지 힘들지 않나?   모니카 "그렇기 때문에 혹시라도 주택 구입이나 융자가 혼자서는 힘들 경우 부모님들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아무래도 부모님들이 여유가 있는 경우는 대부분 적극 도와주려 하는데, 미국은 증여세가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 부모들이 일정 금액을 도와줘 자녀들의 주택 구입을 수월하게 만들어 주는 편이다. 또는 최소한 부모님의 이름을 같이 넣어 융자 한도를 높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전문직에 종사하거나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이들에게 정부 차원, 혹은 근무하는 기업 차원에서 주택 구입에 많은 혜택을 주고,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로 이런 각종 베네핏과 프로그램을 통해 주택 구입에 도움을 얻는 길이 많아졌다." 켈리 문(이하 켈리): "한편으로는 요즘 젊은 세대, 특히 워싱턴의 MZ 세대 중 많은 수가 비트코인, 주식 투자로 높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 같다. 안전한 은행 과 공격적인 주식 투자를 병행하는 젊은 세대의 '금융 감각'이 예전 세대보다 훨씬 세련되고 진화했다."     -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켈리 "자신의 소득을 확인하고, 신용점수를 파악하고, 자금을 준비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특히 주택구입에 필수인 신용(credit)을 확인하고, 기준보다 낮다면 최대한 빨리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 신용점수는 어떻게 올릴 수 있나? 켈리 "사회 초년생이 크레딧을 쌓는 방법은 일단 시큐어 크레딧 카드(Secure Credit Card)를 발급 받아서 매달 한도의 30% 정도 쓰고 꼬박꼬박 갚는 것을 반 년 정도 하다가, 정식 크레딧 카드를 발급 받아 같은 프로세스를 되풀이 하는 것이 시작이다. 또한, 일단 발급 받은 크레딧 카드를 해지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일부 사람들은 크레딧 카드가 많으면 신용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크레딧 한 두 개만 갖고 있으면 개개인의 신용 한도금액도 높아지지 않고, 신용점수도 높아질 여지가 없다고 보면 된다. 신용 카드를 대 여섯 개 발급 받아서 낮은 채무액, 신용 한도의 20%만 쓰고 갚기를 반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연체를 하지 말고, 과소비로 무분별한 채무를 쌓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 주택을 구입하려면 다운 페이먼트 할 정도의 자산을 은행에 보유하고 있어야 하나? 켈리 "물론이다.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돈을 주택 구입에 사용할 수는 없다. 주택 구입을 앞두고 있다면 적어도 모기지 신청 2개월 전까지 그에 상당하는 금액을 은행에 준비해 둬야 한다. 금융기관에서는 주택 담보 대출자들에게  60일 전까지의 은행 스테이트먼트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요즘 많은 한인들이 주식 투자에 진심이다. 반면에 금리가 부쩍 올라 은행에 자산을 맡기는 분들도 많다.  은행과 주식투자, 무엇이 좋은가? 켈리 "나도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종목을 분배해서 안전하게 투자한다고 해도, 주식 투자는 시장의 모멘텀에 따라 분명히 손해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렇게 본다면 은행만큼 안전한 투자처도 없다. 개인적으로는 최소 20%의 현금은 안전하게 은행에 보관하는 금융 투자 방식이 현명하다는 생각이다. 인생 살아가며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다.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만약을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 워싱턴 부동산 시장을 예측해 달라.   모니카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확실한 것은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안정적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점이다. 워싱턴 지역의 주택 가격에 거품(Bubble)이 꼈다는 의견도 많지만, 앞서 말한 고학력 인구 성장, 고소득 일자리 증가, 지역 경제 확대,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조차 이 지역은 정부 관련 일자리들 덕에 무난히 넘어갔던 경험이 있기에, 혹시 언제가 다시 미국 전체 경제의 영향이 있을지라도 무난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예측해 본다."     -워싱턴 지역 부동산 업계 종사자는 얼마나 되나? 모니카 "버지니아 전체에 등록된 부동산 에이전트의 숫자는 3만4천여명이라고 한다. 북버지니아에 그중 1/3 정도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실제로 부동산 에이전트들 중에 라이센스 취득후 1년 안에 포기하는 비율이 놀랄 정도로 높다. 한동안 부동산 붐이 일어 많은 분들이 도전했는데, 지금은 수요 대비 주택이 마켓에 나오는 풀리는 숫자가 너무 적어 경쟁도 치열하고, 직업에 회의를 느끼고 포기하는 분들이 많다."       - 주택 중개 수수료 관행이 폐지됐다는 뉴스가 화제다. 이로인한 주택 거래 방식 변화로 부동산 업계에도 혼란이 가중될 것 같다.   모니카 "적잖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셀러가 자신의 에이전트와 바이어의 에이전트 모두에게 수수료를 지불했던 관행이 사라지는 것인데, 이러면 셀러의 부담이 줄어 주택 가격이 저렴해질 여지가 있다. 바이어 입장에서는 자신도 돈을 지불해 에이전트를 고용하는 입장이 되므로, 당연히 더욱 만족스러운 협상과 서비스를 요구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변화가 실력있고 경험있는 에이전트,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동산인들에 더 많은 기회를 줘 상대적으로 바이어와 셀러들의 선택을 받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각자 어떤 계기로 직종에 투신하게 됐나?   모니카 "기도로 응답받은 직업이다. (웃음)   결혼하고 얼마 안 돼서 유학생들을 포함한 여러 청년들을 섬길 기회가 있었는데, 주말마다 그들과 교회모임을 할 때면 대부분 식사나 간단한 커피조차 큰 부담된다는 걸 알게 됐고, 그래서 모두같이 무리 없이 나눌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기도를 하며 집을 찾게 됐는데, 정말 얼마 안 있어 기적같이 꿈꾸지도 못할 좋은 타운하우스를 구입하게 됐다. 그리고 다시 기도 중에 나의 이런 기적을 다른 사람들도 같이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게 생겨 부동산 에이전트를 직업으로 삼게 됐다.   켈리 "뉴욕에서 오랫동안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그리고 워싱턴으로 이사 오게 됐는데 패션 디자이너로서 일 할 곳이 없었다. 지인의 추천으로 은행에 심사를 거쳐 취직했다. 주위의 우려와는 달리 적성에 너무 맞았다. 일을 하면서, 소비 지향적이던 지난 날의 생활을 반성하게 됐다. 이제는 돈을 쓰는 것 보다 돈을 모으는 것이 더욱 즐겁다. 그리고 나의 고객님들과 함께 부자가 되는 미래가 나의 꿈이고 바람이다.       문의: 410-979-3940(모니카 리), 703-266-0645(켈리 문)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투자자 구입도 주택 구입 주택가격 상승세 워싱턴 지역

2024-03-28

8개월째 상승, 집값 또 사상 최고…샌디에이고는 6.5%나 올라

높은 모기기 금리와 주택 매물 부족으로 주택 가격이 지난 9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가격을 측정하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전국 주택가격지수는 9월에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했다. 이는 지수를 시작한 1987년 이후 최고 수치다.     지수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하락했다가 2월부터 8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요 대도시 중에는 디트로이트(6.7%), 샌디에이고(6.5%), 뉴욕(6.3%)의 상승률이 높았다.     S&P 다우존스 크레이그 라자라 상무는 “올해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주택거래량이 대폭 감소했지만, 매물 공급 부족으로 주택가격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어로직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셀마 헵은 “연간 주택 가격 상승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재고가 매우 낮은 가운데 주택 시장의 억눌린 수요의 상당 부분을 반영한다”며 “주택 가격은 높은 모기지 금리의 부담을 반영하고 이로 인해 앞으로 몇 달 동안 가격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기지 금리는 10월에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최근 몇 주 동안 하락했다. 현재 대출업체 프레디맥이 매주 집계하는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22일 기준 7.29%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오렌지카운티, 센트럴 코스트 같은 수백만 달러 주택이 즐비한 부유한 해안 지역 등으로 캘리포니아 주택시장은 높은 금리에도 여전히 탄탄하다.     가주부동산협회(CAR)의 최근 주택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58개 카운티 중 11개 카운티의 단독 주택 중간 가격이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CAR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84만360달러, 콘도 및 타운하우스는 66만 달러로 나타났다.     남가주 중간 주택 가격은 82만 달러로, 이중 오렌지 카운티가 127만5000달러로 가장 높았고, LA 카운티 89만3650달러, 샌디에이고 카운티 93만6250달러, 벤투라 카운티 89만9000달러로 나타났다. 〈표 참조〉   남가주 6개 카운티 중 전달 동기 대비 주택가격이 하락한 곳은 LA, 오렌지, 샌디에이고, 벤투라 카운티 등 4 지역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LA 메트로 지역은 78만5000달러,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126만8940달러, 센트럴 코스트 지역 105만 달러, 인랜드 지역 56만1410달러이며 가주 북단 끝 지역은 37만6000달러로 가장 낮았다.   가주 25개 카운티에서는 여전히 중간 주택 가격이 50만 달러 미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에서 가장 저렴한 주택은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역으로 중간 주택가격은 48만1500달러다.   특히 북단 끝 지역에 위치한 몇몇 카운티들은 10월 판매 기준 중간 주택 가격이 37만6000달러로 가장 저렴했다. 이중 래슨 카운티가 24만7500달러로 가장 낮았고 그다음 시스키유 카운티로 29만5000달러다. 이 두 카운티 모두 중간 주택 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북서쪽 끝 지역인 델 노르 카운티 중간 주택 가격은 30만7500달러다. 플루머스, 샤스타, 테하마, 트리니티, 툴레어, 레이크, 글렌, 컨, 킹 및 머세드 카운티에서는 40만 달러 미만의 주택을 찾을 수 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샌디에이고 상승 전국 주택가격지수 주택가격 상승세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2023-11-28

여전한 고물가…9월 근원물가 40년 만에 최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8.2% 오르며 8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40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3일 노동통계국(BLS)은 9월 CPI가 식품·주거·의료비 급등 영향에 8월(8.3%)과 비슷한 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대비 CPI 상승률은 0.4%를 기록해 8월(0.1%)보다 높아졌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6.6%로,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시행하고, 연방준비제도(Fed)는 고강도 금리인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물가는 여전히 잡히지 않는 셈이다. 여전한 고물가에 연준은 다음달에도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연준은 최근 3회 연속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금리인상에 주택시장은 진정세다. 프레디맥이 발표한 이번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92%로 2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주택가격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고, 신규 모기지 신청 건수도 줄고 있다.     문제는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이다. 빌 애덤스 코메리카뱅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곡물 선물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발표에 브렌트유는 지난주 배럴당 98달러까지 치솟았다.   높은 임금 또한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달 실업률은 3.5%로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구직자들이 더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물가가 유지되는 모양새다. 지난 8일로 끝난 한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은 9000건 늘어난 22만8000건이었지만,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한편 이날 물가지표 발표 후 뉴욕증시는 오전 내내 급락했고, 오후엔 매도세가 과도했다는 분석이 힘을 받으며 급반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27.87포인트(2.83%) 오른 3만38.72, S&P 500 지수는 92.88포인트(2.60%) 상승한 3669.91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32.05포인트(2.23%) 오른 1만649.15로 집계됐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근원물가 고물가 근원물가 상승률 고강도 금리인상 주택가격 상승세

2022-10-13

[에이전트 노트] 금리 인상과 주택시장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15일 연방 기준 금리를 0.75% 대폭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이 금리를 한 번에 0.75% 올린 것은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인 지난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또한 이 같은 금리 인상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0.5% 또는 0.75%의 추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점쳐 지고 있다.   올해 말엔 기준 금리가 3%대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금리 인상은 연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 기준금리 인상은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기록적인 물가상승을 저지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로 치솟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겠다는 연준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기준 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은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이자율은 6월 셋째 주 기준으로 5.75~5.875%대로 상승했다.     올해 초 3% 초반대로 출발한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현재 6%대 입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으로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의 급상승은 주택 구매를 준비하고 있는 예비 바이어들에게는 엄청난 장애물 역할을 하게 됐다.   통상적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상승하면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거나 주택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정상적인 시장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올해 초부터 시작된 모기지 이자율 상승에도 주택가격을 하강 곡선으로 바꿀 것이라는 전망 속에 예비 바이어들이 주택 구입 시기를 늦춰왔다.     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모기지 이자율까지 대폭 상승하면서 정반대의 결과를 접하게 됐다.     예비 바이어들은 주택구입이 더 힘들어졌다며 구입 시기를 늦췄던 것을 크게 후회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주택 구입에 대한 상대적인 비용이 추가로 증가하는 것이 주택구입에 가장 큰 문제다.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모기지 페이먼트 증가는 물론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 가치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시간이 갈수록 그 가치가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택 가격 상승과 인상되는 물가상승이 지금 현재의 자산가치가 미래의 자산가치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시기에도 주택구입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하루라도 더 빨리 서두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올해 3월 주택 임대료가 1년 전인 지난해 대비 17%나 급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주택 임대료 상승세가 주택가격의 상승 폭을 이미 앞지르고 있다며 주택구매를 서둘러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신규 주택 공급 시장 역시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건축 자재들의 비용과 인건비용이 크게 상승했다.     신규 주택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부동산 개발업자들에게 신규주택 개발 비용 부담이 많이 증가하면서 개발을 연기하거나 보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신규 주택 공급 감소가 주택가격 상승에 일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 속 부동산 시장 내 파격적인 매물 증가 없이는 부동산 가격은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모기지 이자율이 상승하더라도 부동산 가격은 쉽게 하락하기 힘든 상황으로 분석된다.   ▶문의: (213)500-5589  전홍철/WIN Realty& Properties에이전트 노트 주택시장 금리 기준금리 인상 주택가격 상승세 금리 인상

2022-06-21

[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리얼 워치

 미국의 집값 오름세는 최근 두 달 연속 둔화했지만, 여전히 기록적인 수준이다.   판매자 중심 시장으로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주택 가격은 30여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해 주택들이 정상가격 이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한 경제학자들은 밀레니얼 세대가 높은 수요를 유지할 것이지만 주택건설이 이를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2022년 주택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에 부동산 시장은 팬데믹 영향으로 지난해 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셀러 마켓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 전문가들은 올해 3회 정도의 모기지 조정이 있겠지만, 소폭 상승 혹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여전히 사상 최저 수준의 낮은 모기지 이자율과 저축 증가로 잠재 구매자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온라인 쇼잉이 트렌드가 되면서 바이어들이 집 구경을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시작한다. 그러다가 좋은 집이 나오면 그때 보러 가면 된다.     요즘은 추수감사절이고 크리스마스고 별 상관이 없다. 여기에 추가로 인플레이션도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생기기 시작하면 경제가 다운되기 쉬운데 지금은 그런 수준이 아니다. 더군다나 건축 자재 가격이 올라가고 인건비가 올라가면서 새집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에 따라서 기존의 주택 가격도 당연히 오르게 된다.   이런 상황은 어떻게 오게 되었고 언제까지 지속될 지, 셀러와 바이어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주택 소유주들은 집을 팔고 어디로 가야 할지 의문이 생긴다. 셀러 마켓일 때 내 집을 좋은 가격에 판매하고 이사를 가볼까 하는 생각에 집을 찾아보면 적당한 집도 별로 없고 집 사이즈가 크지 않다고 주택 가격이 낮지 않다.     이런 주택 시장에서 할 수만 있다면 주택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사는 것이 좋다. 당분간 상황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 리저브는 신의 한 수처럼 등장했고 기가 막힌 타이밍에 바이어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주고 있다.     투자자일 경우, 임대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임대인 퇴거 보호 조치가 만료되고 있기에 투자 매물을 구입하기에 좋은 시기다. 유형자산으로 다른 투자에 비해 안정적이고, 관리를 잘하면 렌트 수입과 부동산 가치를 같이 올릴 수가 있다.   부동산 투자의 가장 중요한 3가지 요소는 ‘로케이션, 로케이션, 로케이션’이다. 제대로 된 투자처를 찾는게 우선이고 중요하다.     부동산은 쉽게 사고팔 수 있는 물건이 아니므로 경험 많은 에이전트를 찾아 가능한 실수를 줄여야 한다. 5년 후, 10년 후에도 주택 가격이 올라가는 ‘핫’한 매물을 찾는 게 관건이다.     ▶문의: (949)873-1380 써니 김 /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리얼 부동산 투자 부동산 시장 주택가격 상승세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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